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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견 등 100마리 학대 정황"…경북 경산서 도살·훈련장 의심시설 발견
"도사견 등 100마리 학대 정황"…경북 경산서 도살·훈련장 의심시설 발견
  • (경산=뉴스1) 이성덕 기자
  • 승인 2022.09.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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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한 야산에서 동물학대 의심되는 시설이 발견됐다.(유튜브 갈무리)ⓒ 뉴스1


(경산=뉴스1) 이성덕 기자 = 경북 경산시에서 불법 번식과 도살, 투견훈련장으로 의심되는 시설이 발견돼 동물단체가 지자체에 단속과 시정을 촉구했다.

20일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경산시 진량읍의 한 야산에서 투견 목적으로 개량된 도사견 등 100여마리를 발견했다. 이 시설에는 러닝머신 같은 기구와 투견링, 도살 전 털을 뽑기 위한 통돌이기계, 작업대, 약품도 발견됐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한 야산에서 동물학대 의심되는 시설이 발견됐다. (유튜브 갈무리)ⓒ 뉴스1


개를 보관하는 케이지에는 배설물로 가득차 있었고, 인근에는 먹이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음식물쓰레기도 나왔다.

캣치독팀 관계자는 "육안으로 봐도 개들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통돌이, 흉기, 작업대 등이 있는 것으로 볼 때 도살장으로 사용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번식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주황색의 램프등과 투견링, 런닝머신이 있어 번식장과 투견훈련장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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