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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태즈메이니아 해변서 거두고래 200마리 집단 폐사
호주 태즈메이니아 해변서 거두고래 200마리 집단 폐사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승인 2022.09.22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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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230마리 중 35마리 정도만 살아있어"
지난 20일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좌초된 고래.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호주 태즈메이니아 서부 해안에서 거두고래 200마리가 좌초돼 집단 폐사했다고 현지 당국이 22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브렌던 클라크 태즈메이니아주 야생동물 관리국장은 전날 해변에서 좌초된 약 230마리의 고래 중 35마리만이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곳에서는 수많은 거두고래들이 해변을 따라 집단 좌초된 모습이 목격됐다. 지역 주민들은 살아 있는 고래들을 담요로 덮어주고 양동이에 바닷물을 퍼서 몸에 뿌려줬다.

주 자연자원환경부는 이 고래들이 매쿼리 항구 근처에서 좌초됐다면서 발견 당시 절반 정도만 살아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 개체들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낸다는 방침이다. 상어들이 해변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죽은 개체들은 인양하기로 했다.

고래 등 해양 동물이 스스로 해안가 육지로 올라와 집단 폐사하는 좌초 현상을 스트랜딩(stranding)이라고 한다. 그 원인은 아직까지 불명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고래들이 산란을 위해 해안 가까이에 접근한 오징어를 쫓아왔다가 다시 넓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는 이론을 펼치고 있다.

특히 거두고래의 경우 집단 행동하려는 습성이 강해 위험에 빠진 동료들을 쫓아가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다른 과학자들은 태즈메이니아처럼 완만하게 경사진 해변이 고래들의 음파 탐지를 혼란스럽게 해서 고래들이 공해에 있다는 착각을 하게 한다고 분석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고래들의 집단 좌초 현상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최근 태즈메이니아와 호주 본토 사이에 있는 킹 아일랜드에서도 어린 향유고래 12마리가 집단 좌초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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