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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해양생물 한글 이름 지어주기…17일까지 선호도 조사 실시
이름 없는 해양생물 한글 이름 지어주기…17일까지 선호도 조사 실시
  •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승인 2022.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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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세계 최초 발견 신종 등 10종 대해 우리말 이름 부여
최초 발견 지역·생김새·특징 등 반영…우리말 후보군 2개 중 조사 통해 최종 결정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아직 우리말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에 대해 한글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10월 7일부터 17일까지 우리말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모든 생물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인 학명을 가지고 있지만, 학명은 라틴어로 되어 있고 분류학에서 사용되는 용어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생물을 쉽게 부르기 위해 자국어로 된 이름을 함께 지어주고 있다.

생물의 자국어 유무는 생물 보유국임을 증명하는 근거자료가 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해수부는 한글날을 기념해 2018년부터 우리말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에 대해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올해에는 해양생물 분류전문가로 구성된 해양생물 우리말 부여 대상종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된 신종 등 10종에 대해 우리말 이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해양생물이 최초로 발견된 지역과 생김새, 특징 등을 반영한 우리말 이름 후보군 2개 중 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우리말 이름이 결정될 예정이다.

선호도 조사는 10월 7일부터 17일까지 해양수산부 누리집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 등에서 진행되며, 해양생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수부는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말 이름을 확정하고, '2023년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선호도 조사 참여자 중 200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재관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우리나라 해양생물에 친숙한 우리말 이름을 붙여주어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바다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우리말 이름 부여를 통해 국가해양생물 주권 확립과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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