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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티즈 앞다리 괴사"…한강공원 '독사' 출현, 견주들 비상
"몰티즈 앞다리 괴사"…한강공원 '독사' 출현, 견주들 비상
  •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승인 2022.09.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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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애견미용사가 "몰티즈가 독사에 물린 장소"라며 올린 한강공원 모습.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한강공원에서 독사에 물린 개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는 사연이 전해져 한강공원을 자주 산책하는 견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7일 마포구의 한 애견미용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포구 주민과 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시는 보호자님들께 알린다"며 뱀 물림 사고를 당한 몰티즈의 까만 다리 사진을 올렸다.

미용사는 "한 보호자의 몰티즈가 한강 공원에서 갑자기 나타난 독사에게 물려 두 앞다리가 괴사되기 직전이다. 며칠 동안 피가 멈추지 않아 절단을 해야 된다"며 노견인 몰티즈가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날이 좋아 한강공원에 산책 나온 강아지들이 많은데 혹시나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에 이 소식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독사에 물린 몰티즈의 괴사 직전 다리 상태. (인스타그램)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마음 아픈 소식이다", "세상에. 너무 무섭다, 꼭 낫기를 바란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강공원에 뱀이 출현하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인스타그램 등의 여러 SNS에는 한강공원에서 뱀을 봤다는 목격글이 해마다 올라오며, 실제로 한강공원에도 '뱀 출현 지역'에 주의할 것을 알리는 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있다.

서울시 측은 이에 대해 "최근 환경 변화로 인해 독사 유입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강공원에 설치된 뱀 조심 표지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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