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건강상태 안정 후 시민에 추후 공개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2일 "'곰이'와 '송강'이를 평화의 씨앗을 키워나가는 마음으로 잘 키우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우치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 환영 행사를 갖고 "풍산개는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의 상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일 광주로 온 '곰이'와 '송강'이는 건강상태 확인 후 적응기간을 거쳐 이날 시민에게 공개됐다.
새로운 실내보금자리는 우치공원관리사무소 1층(옛 우치동물병원 진료실)에, 산책 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임시놀이터는 열대조류관과 큰물새장 사이 잔디밭에 마련했다.
대통령기록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반환받은 곰이와 송강을 우치동물원에서 키울 수 있는지를 의뢰했다.
광주시는 사육환경, 곰이, 송강의 새끼 '별'이와 다른 풍산개 두 마리가 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양육을 수락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곰이와 송강이는 당분간 전문사육사와 수의사의 보살핌 속에서 지내다 적응기간을 거친 뒤 건강 상태가 안정되면 시민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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