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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수의사회-우리와, 라오스 국립대에 광견병 백신비 후원
국경없는 수의사회-우리와, 라오스 국립대에 광견병 백신비 후원
  • (비엔티안=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3.02.13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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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장에 박용승 수의사
국경없는 수의사회와 우리와는 13일(현지시간) 라오스 국립대 농대에서 광견병 백신 기증식을 진행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비엔티안=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사료업체 우리와는 13일(현지시간) 라오스(LAOS) 국립대학교에 광견병 백신 구입비를 후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광견병(공수병)에 걸려 사망한다. 라오스도 광견병 발생국가다.

이에 우리와는 이날 국경없는 수의사회를 통해 '광견병 백신 기증식'을 진행, 라오스 국립대 교수와 학생들이 광견병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을 후원했다.

앞서 수의사회 회원 40여 명은 지난 10일~12일 3일간 라오스 국립대 동물병원에서 소동물과 대동물 진료팀으로 나눠 해외동물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박홍남 김문석 박대곤 이승철 원장 등은 개(강아지), 고양이 75마리를 중성화 수술하고 광견병 예방접종을 마쳤다.

정한영 원장은 소 농가를 방문해 브루셀라 전염병 검사를 했다.

이인형 서울대 교수는 라오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진료 강의를 해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13일 라오스 국립대 농대를 방문해 텅럼 품마웡 부학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봉사활동 경과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모든 생명의 무게는 똑같고 생명을 지키는데 있어서 국경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도우러 온 것이 아니라 배우러 왔다. 봉사하면서 힐링했고 많은 것을 느끼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처음 시작했지만 연속적으로 진행해 좋은 관계가 지속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한국과 라오스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 좋은 문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텅럼 품마웡 부학장은 김재영 대표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향후 정기 방문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늘 오신 분들이 (한국에 돌아가) 라오스 문화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주면 한국과 라오스 간 관계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회원들과 라오스 국립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들이 13일 라오스 국립대 농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한편 이번 라오스 봉사활동에는 우리와 외에도 대한수의사회, 서울시수의사회(서울수의약품), 조에티스 뿐 아니라 한정애 의원 등이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후원에 나섰다.

이들의 후원이 더해져 라오스 대학에 광견병 백신은 물론 의료기기와 수술 도구 등도 기부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이날 박용승 수의사를 라오스 지부장으로 임명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회원들과 라오스 국립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학생들이 10일 라오스 국립대 동물병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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