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견 토르의 보호자 이승은씨는 짜장면을 좋아한다. 하지만 짜장면을 먹을 때마다 눈에 밟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토르였다.
30일 '하림펫푸드'에 따르면 강아지는 사람이 먹는 짜장면을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높은 칼로리와 나트륨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양파. 양파 내 성분이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토르 보호자는 짜장면을 먹을 때마다 토르의 눈치를 살짝 봐야 했다.
그러던 중 더리얼 '유니자장면'을 알게 됐고 반려견과 한상을 펴고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유니자장면에는 춘장 대신 캐롭파우더를 넣었다. 신선한 육류와 양배추, 당근 등 몸에 좋은 원료도 한가득 들어 있다.
토르 보호자는 "얼마나 맛있는지 토르가 숨도 안 쉬고 흡입했다"며 "그동안 혼자 짜장면 먹기 미안했는데 함께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반려견 달자는 산책 중에 간식 먹는 것을 좋아한다. 달자 보호자인 김미정씨에 따르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산책할 때다.
달자가 산책 때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동결건조 트릿'을 들고 나가서 교육을 시킨다고.
간식을 줄 때 자연스럽게 앉는 달자의 모습을 보면 기특하기까지하다. 북어 트릿은 보호자와 달자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이기도 하다.
달자 보호자는 "산책 때 간식을 먹는 달자의 선물같은 미소를 보면 행복해진다"며 "눈을 맞추고 환하게 웃을 때 진짜 가족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주는 이나리씨가 3개월 전쯤 입양한 리트리버다. 유기견을 입양해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공주 보호자의 최애 메뉴는 파스타. 하지만 파스타도 양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강아지와 함께 먹기는 부적합한 음식이다.
사람이 먹는 파스타와 똑같이 생긴 '퀴진 볼로네제'는 육류와 토마토, 당근, 샐러리 등을 넣어 만든 화식이다.
공주 보호자는 "공주가 입양 첫날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며 "최애 파스타를 함께 먹고 싶었는데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잘 먹어줘서 행복하다"고 웃어보였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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