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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 약자 '반려견 장례 대행' 서비스 시범운영
서울시, 사회적 약자 '반려견 장례 대행' 서비스 시범운영
  •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승인 2023.07.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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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12월19일까지…총 600마리까지 지원
시가 장례대행 비용 지원…화장 비응 추가할인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 10일부터 12월19일까지 전국 최초로 사회적 약자의 '반려견 장례 대행'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기초연금수급자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총 600마리까지 지원한다.

사회적 약자가 동행해 동물화장장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 장례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자택으로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방문해 사체를 수습하고, 일정 기간 냉장 보관 후 경기도의 동물화장장으로 이송해 화장한다. 한국동물장례협회 산하기관인 한국동물장례문화원에 문의하면 된다.

수습·보관·이송 등 반려견 장례대행 비용은 서울시가 부담하고, 화장 등 기타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게 되나 한국동물장례협회 회원업체 6곳은 화장 비용의 5만~7만원을 할인해 주기로 합의했다. 동물장례 대행 비용은 통상 5만~7만원이며, 반려견의 화장은 몸무게에 따라 20만~55만원의 비용이 든다.

참여 업체는 △21그램 경기광주점 △러브펫 △포포즈 경기광주점 △마스꼬다휴 △포포즈 김포점 △포포즈 양주점 등이다. 한국동물장례협회는 향후 참여 업체를 늘려갈 계획이다.

서울 시민들은 경기·인천에 있는 동물화장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불편함이 있었으며, 특히 독거노인 등의 사회적 약자에게 높은 동물장례비용과 원거리 이동은 동물화장장 이용에 큰 부담으로 여겨졌다.

2021년 서울시 조사 결과 시민들이 반려동물 화장장을 이용해 사체를 처리하는 비율은 46.8%로 전국 이용률 30%보다 높으나 경기·인천에 있는 동물화장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높은 동물장례비용과 원거리 이동은 동물화장장 이용에 큰 부담으로 여겨졌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더 소중한 가족인 반려동물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하고, 합법적인 장례를 잘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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