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월리야, 생일 축하해."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강남구 '아라치라운지'에서는 말의 생일을 축하하는 특별한 돌잔치가 열렸다. 돌잔치의 주인공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말 월리.
대형견보다 더 작은 크기의 월리는 팔라벨라 종의 수컷 조랑말이다.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과 친화력이 좋아 국내 최초 동물교감치유 활동을 하고 있다.
'세인트이콰인승마클럽'과 '월리테라피'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말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당근케이크가 등장했다. 월리는 돌잡이 물건으로 진열된 돌반지와 돈, 말 인형, 청진기, 유튜브 실버 버튼 중 청진기를 선택했다.
행사장에는 유튜버 이근 전 해군 대위를 비롯해 낄낄상회 개그맨 장윤석, 윤성창 내추럴발란스 블루엔젤봉사단 단장, 배우 장민영, 뮤지컬배우 이지유 등 다수 인플루언서가 참석했다.
이지영 월리테리피 대표의 할머니도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행사장을 찾아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월리테리피에 따르면 90세가 넘는 고령의 할머니가 인지기능장애(치매)를 앓게 되면서 월리와 교감을 시작하게 됐다.
이지영 대표는 "월리가 청진기를 무는 것을 보고 심신이 약한 어르신과 어린이가 있는 곳에서 더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앞으로도 월리의 활동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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