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1일 대한수의사회와 한국동물약품협회를 찾아 업계 현안을 청취했다.

김정희 본부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 위치한 대한수의사회와 한국동물약품협회를 잇따라 방문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김 본부장과 만나 "공직 수의사들의 직무 여건이 열악하니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질병 상시 발생으로 업무량이 과다하고 초과근무, 악성민원 등이 많아 이직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마다 거점 동물병원을 만들어서 농가마다 1명 이상의 수의사가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가 법정전염병과 같은 질병을 신고한 수의사에게 일을 못하게 되면 보상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며 "외국의 노령동물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오려면 심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도 김 본부장에게 "반려동물 신약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인체 제약사들의 시장 진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산업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동물약품 인허가 제도 개선 및 전문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의 인력을 충원하고 시스템 개선을 해야 한다"며 "기술을 검토하고 평가하는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정희 본부장은 "오늘 언급한 여러 문제와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며 "사회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의견 달라"고 말했다.[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