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정원 인턴기자 = "반려동물과 우리 인간이 친구가 되고 공존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더 이상 불법 개식용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식용 종식될 때까지 (동물보호)운동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장에 깜짝 등장해 '개식용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의 사육, 도축, 운반, 판매의 모든 과정은 동물보호법, 가축분뇨법, 폐기물관리법 등에 위배되는 불법행위로 점철돼 있다"며 "개 식용산업은 개들의 생명과 복지는 물론 국민 건강과 자연 환경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더 이상 개 식용이라는 낡은 폐습을 용인하고 있지 않다"며 "정치권에서도 개 식용 종식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행동에 따르면 최근 동물복지국회포럼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한 44명의 여야 의원들은 국회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을 발족하고 '개 식용 종식 촉구 결의안'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 6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8월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개식용 금지 및 폐업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국민행동은 21대 국회에 발의된 관련법안들을 언급하면서 △국회는 이번 임기 내 개 식용 종식 특별법안 및 관련법안 처리 △정부는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가적 로드맵 수립 및 법 위반 사항 관리감독 △법원은 개 식용 관련 불법 행위 엄중 처벌 등을 촉구했다.

국민행동은 "대한민국은 인간과 같은 생명체인 동물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나라여야 한다"며 "개 식용이 이 땅에서 사라지는 그날까지 필요한 노력과 협력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