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5:48 (토)
버려진 개들에 대한 르포…'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버려진 개들에 대한 르포…'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3.08.31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간]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개들 사연 다뤄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표지(잠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이 2018년 첫 출간 후 5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31일 출판사 잠비에 따르면 이 책은 관심사라곤 '오로지 나 자신, 앞으로 어떻게 살까'가 전부였던 저자가 우연히 강아지 피피를 맡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개에 대해 잘 몰랐던 그는 함께 살아가기 위해 피피를 배워야 했다. 그 과정에서 버려진 개에 대해 고통 받는 존재에 대해 눈을 뜨며 과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그 답을 찾고자 번식장, 경매장,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을 취재하고 번식업자, 육견업자, 동물보호소 운영자, 애견 미용사 등을 인터뷰했다. 그리고 해당 사건과 법 조항까지 샅샅이 조사한 끝에 특유의 문학적 감수성을 입혀 파격적인 스타일의 문제작을 완성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지난 5년간 역동적인 변화가 있었던 동물 관련 법 조항들을 대폭 수정·보완했다.

또한 초판 출간 후 세상을 떠난 피피의 이야기를 담은 '개정판 서문'과 책에 가장 많이 등장한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 황동열 대표와 행강 박운선 대표의 '5년 후'를 다룬 '개정판 인터뷰'도 새롭게 담아냈다.

김하나 작가, 박정민 배우, 박주연 변호사, 백수린 소설가, 최은영 소설가, 한정애 의원도 이 책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을 읽으면 피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점차 버려진 개와 동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게로 확장하는 저자의 인식 흐름을 따라가게 된다"며 "과연 내 연민의 범위를 얼마큼 넓힐 수 있을지, 그 연민을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해피펫]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 하재영 지음 / 잠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