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한번 망가진 고양이의 신장 기능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한 신장질환의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남예림 샤인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진료센터장은 고양이의 신장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샤인동물메디컬센터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샤인 반려인 상담소'를 개최했다.

'고양이 신장 건강 평생 관리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남예림 원장은 "신장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고양이의 상태와 체중, 식사 횟수와 종류, 배변·배뇨의 상태 등 평소 건강상태를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원장은 고양이의 신장질환은 유전적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건강검진을 받도록 권장했다.

특히 "신장질환은 음수량과 음수 습관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집안 곳곳에 물그릇을 두고 깨끗한 물로 자주 갈아줘야 한다"며 습식사료, 기능성 제품 등을 통해 수분 섭취에 신경 쓸 것을 추천했다.

또한 "만성신장질환에 걸린 고양이는 치료와 수술, 약 먹이기 등이 중요하다"면서 "그보다 더 신경써야 할 것은 고양이와 보호자의 관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양이 전문 행동교정 전문 나응식 원장은 '고양이 화장실 문제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냥신TV'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나 원장은 "원활한 배변과 배뇨활동을 하지 못하는 고양이는 방광염이나 신장질환에 걸리게 된다"며 "스트레스 없는 배변 활동을 위해서는 고양이의 행동양식과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생과 청결에 신경을 쓰는 고양이는 배변 환경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사방이 막힌 좁은 형태의 화장실은 고양이의 불안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고양이 화장실의 크기는 고양이 신장의 1.5배 이상, 언제든지 탈출할 수 있는 오픈형 구조의 화장실을 추천했다.

이어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집 안이 자신의 세상"이라며 "고양이의 야생성과 행동학적 특징을 고려한 가구와 배변용품의 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샤인 반려인 세미나를 주최한 윤용석 샤인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앞으로도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올바른 정보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반려동물의 수분섭취를 돕는 '링샷'이 소개됐다. 링샷은 핏펫과 샤인동물메디컬센터의 송두원 원장이 함께 개발한 기능성 제품이다.

빠르고 강력한 수분섭취와 함께 필수 영양소와 비타민 등을 공급해 "강아지와 고양이의 신장질환부터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핏펫 관계자가 전했다.[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