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정원 인턴기자 = "우리 강아지가 기침을 해요. 감기에 걸린 건가요? 목에 뭔가 걸린 걸까요? 심장병은 아니겠죠?

최근 A씨는 반려견의 기침 소리에 걱정이 많아졌다. 많은 질환이 그렇듯 호흡기 질환도 초기에 관리를 잘해주면 걱정을 덜 수 있다.

4일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와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 따르면 기침은 외부로부터 들어온 다양한 이물질, 세균, 이물 등을 배출하는 중요한 반응 중 하나다.

따라서 기침이 무조건 병적인 것이나 치료의 대상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기침을 계속 하면서 힘들어한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 기침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침'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콜록거림, 켁켁거림, 거위울음소리, 재채기 등 기침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담은 영상이 있다면 문진에 도움이 된다.

기침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으로 인한 '상부호흡기감염', 먼지, 담배연기, 디퓨저 등으로 인한 '환경적 문제', '만성기관지염' 등이 있다.

기침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반려견의 나이와 증상에 따라 체온 측정, 흉부방사선 촬영, 비강내시경 촬영 등 각종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기침에 대한 원인이 확인된다면 해결이 급선무.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검사 및 치료 계획,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집에서는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고 산책 시 목줄 대신 하네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과체중 및 비만의 경우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꾸준한 전염성 기관기염 예방접종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교차가 큰 봄·가을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러 가거나 운동을 할 때 온도를 신경써야 한다.

김진해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내과팀장은 "반려동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침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며칠이 넘도록 만성적인 기침을 한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 기침 증상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고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