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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대 평가인증 개선해야…정량 평가·국제 인증 기준 적용 필요"
"수의대 평가인증 개선해야…정량 평가·국제 인증 기준 적용 필요"
  • (대구=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3.10.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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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교육 역량 강화-인증평가 개선 공청회 열려
15일 대구 엑스코에서는 '수의학교육 역량 강화와 인증평가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대구=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수의학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정량 평가, 국제 인증 기준을 국내 인증에 적용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15일 대구 엑스코에서는 '수의학교육 역량 강화와 인증평가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수의계에 따르면 국내 수의과대학은 서울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총 10개다. 수의학 교육프로그램 평가인증기관인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이하 인증원)이 일정 주기에 맞춰 대학을 평가하고 인증을 한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어나면서 수의대의 수준을 높이고 수의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의학교육 프로그램 평가인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날 공청회 주제발표에 나선 서강문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가 미국수의사회(AVMA)의 수의학 교육 인증을 받은 것을 소개하면서 국제 인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국내 인증원이 미국수의사회, 유럽수의학교육인증(EAEVE)의 기준을 채택해 수의학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EAEVE와 협력을 통해 국내 수의학교육 수준을 세계적 수준에 맞게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섭 건국대 교수는 '수의학교육 평가인증에 필요한 정량적 평정기준 도입방안'을 주제로 현재 '정성 평가'를 '정량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미생물학, 유전학 등 기초의학 전임교수의 수는 25명 이상과 같이 구체적으로 기준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청길 경상국립대 수의대 교수는 인증원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무 강화 △전문성 갖춘 인재 양성 △수의학교육 인증기준의 세계화 등을 제안했다.

주제발표 후 김길수 경북대 교수, 이영원 충남대 교수,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오원석 황금동물병원장이 자유토론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인철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장은 "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한국교육개발원·한국대학교육협의회·인증대학 실무자들과 간담회, 연구 수행, 공청회를 거쳐 인증 기준을 수립한 바 있다"며 "수의계가 수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 국내 수의학이 세계 수준의 선진 반열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해피펫]

15일 대구 엑스코에서는 '수의학교육 역량 강화와 인증평가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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