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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펫푸드에서 AI 헬스케어까지"…K-펫 선도하는 기업들
"프리미엄 펫푸드에서 AI 헬스케어까지"…K-펫 선도하는 기업들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정원 인턴기자
  • 승인 2023.11.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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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티티케어, SK텔레콤 등 해외 수출
대만에 수출된 웰츠 사료를 보고 있는 반려동물 보호자(우리와 제공)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정원 인턴기자 = 최근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강아지, 고양이를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트렌드가 유행이다.

국내 또한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이 앞 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규모가 큰 해외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 세계 곳곳에서 성과를 내며 K-PET(케이펫) 브랜드를 선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만 반려인들, 프리미엄 펫푸드 웰츠(Wealtz) 홀릭

K-펫푸드를 선도하는 우리와주식회사는 대만을 포함한 8개국에 진출, K-펫푸드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펫푸드 '웰츠(Wealtz)'는 고품질 펫푸드에 대한 수요가 높은 대만 반려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2일 코트라의 '글로벌 이슈 모니터링'에 따르면 한국의 반려동물 사료 수출액은 176억원대에서 5년 만에 2023억원대로 1046.15% 늘었다. 이 중 대만 수출액은 2020년에 비해 10배 늘어난 227억7532만원(1756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만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한국산 고품질 펫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에 대만 반려인들 사이에서 높은 퀄리티와 저탄수화물 제품으로 인식된 웰츠가 사랑받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어린 고양이부터 성묘까지 고양이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웰츠 올 라이프 캣'은 육식동물인 고양이의 생물학적 특성에 적합한 생육과 슈퍼푸드 등의 성분으로 설계된 점과 혈당 지수가 낮은 로우 GI 탄수화물원만 사용했다는 점에서 판매율이 높다.

웰츠의 인기에 대만 현지 최대 유통업체가 충북 음성에 위치한 우리와 펫푸드 제조시설 '우리와 펫푸드 키친'에 방문해 공장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와 관계자는 "대만 내에서 웰츠에 대한 많은 수요와 관심을 보여주는 만큼 대만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 라인업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믿을 수 있는 'K-펫푸드'를 통해 대만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우리와 제품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 CES서 혁신상 수상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아이포펫'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티티케어'도 주목 받는다.

이 앱은 국내 최초로 동물용 의료기기 의료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로 등록됐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걸음걸이를 촬영하면 AI가 분석해 해당 부위의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티티케어 클리닉에 상담을 접수하면 건강, 행동, 영양 등 상담 분야에 맞춰 수의사나 훈련사, 영양사가 실시간 채팅으로 고민에 대한 답을 해준다.

집에서 셀프로 건강 상태를 점검 후 이상 증상이 의심되면 동물병원에서 가서 정밀검사를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에이아이포펫은 지난 1월 미국 2개 병원과 제휴를 맺고 티티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미국 내 7개 병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엑스칼리버 엑스레이 판독 결과를 말해주고 있다.(SK텔레콤 제공) 2022.11.17/뉴스1


◇SK텔레콤 영상 진단 AI 서비스 '엑스칼리버' 日 진출

SK텔레콤은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손잡고 자사의 AI 헬스케어 서비스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AI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엑스칼리버'가 지난 1년간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는 3만 7000건이 넘는다.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코벳(대표 오이세) 등에 따르면 엑스칼리버는 현재 국내 동물병원 300여곳에서 사용하는 반려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역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홀딩스의 반려동물 생애 주기별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또한 애니콤홀딩스의 전자차트 솔루션 자회사인 애니콤 파페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AI 기반 청진 솔루션을 만드는 '스마트사운드', 클라우드 기반 동물의료 영상 저장 솔루션 제공기업 '스마트케어웍스'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강아지, 고양이와 더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는 보호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제조하는 사료, 용품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앞으로도 K-펫 브랜드를 내세운 수출액이 더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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