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지금까지 걸어온 40년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날아오를 60년을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인천광역시수의사회(회장 박정현)가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약속했다.

인천시수의사회는 지난 11일~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제1회 인천수의콘퍼런스(인천수의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인천을 국제적으로 더 널리 알리고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40주년 창립 기념인 만큼 11일 기념식에는 수의사 뿐 아니라 내외빈이 대거 참석했다.

명예수의사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윤상현·정일영·배진교 의원과 수의사 출신 윤혜영 구의원 등이 참석해 창립 40주년을 축하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장 등 지부장과 김재영 동물보호복지위원장, 이명헌 방역식품안전위원장, 이영란 고래질병특별위원장 등도 참석해 덕담을 건넸다.

이 뿐 아니라 인천시수의사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후쿠오카현수의사회, 대만 타이난수의사회와 중국 수의사들도 참석해 국제 행사를 방불케 했다.

1958년 경기도수의사회 인천분회로 시작한 인천시수의사회는 현재 7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정현 회장은 2020년 첫 회장 취임 후 수의사회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회관 건립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집행부는 사단법인 인가, 수의료봉사단 야나(YANA) 창단, 세미나실 신설, 정기심화 세미나 진행 등 성과를 보였다.









12일에는 기존 연수교육을 학술대회 규모로 격상시킨 '제1회 인천수의콘퍼런스(인천수의컨퍼런스)'가 열렸다.

학술대회에서는 이론 뿐 아니라 실습을 통해 임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의들이 진행됐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수의과대학의 Aleksandra Domanjko Petric 교수는 개 심근병증, 고양이 심근병증 등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한국수의치과협회, 한국수의순환기학회, 외과, 내과 강의실에서 반려동물 임상에 필요한 강의가 이어졌다.

초음파와 치과 실습도 진행돼 수의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초음파 프로그램으로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엄기동 교수가 '개와 고양이의 복부초음파 특징'을, 김재환 교수가 '수의심장초음파'에 대해 설명한 뒤 실습을 진행했다. 삼성메디슨이 초음파 장비를 지원해 실습을 도왔다.

이인기 일산튼튼동물병원장은 각종 기구와 장비를 갖고 발치를 포함한 치과 치료방법을 강의했다.

동물보건사의 직업의식 고취와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강의도 눈길을 끌었다. 나응식 그레이스동물병원 원장과 허제강 경인여대 반려동물보건학과 교수, 조우제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장 등이 강의를 이어갔다.

로얄캐닌, 우리와주식회사, 한국조에티스, 유한양행, 서울수의약품 등은 부스를 마련해 처방식사료, 의료기기, 약품 등 각종 제품을 선보였다.

인천시수의사회는 앞으로 송도컨벤시아에서 매년 2회 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학술대회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더 나은 행사, 글로벌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