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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번호 3·4번은"…하이, 어린이 '생명 감수성 교육' 진행
"달걀 번호 3·4번은"…하이, 어린이 '생명 감수성 교육' 진행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3.11.1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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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 실시
동물권단체 하이는 최근 두 달간 서울 동대문구 지역아동센터에서 '생명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다.(하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난각(달걀 껍데기) 번호 1·2번은 동물복지에 가깝고 3·4번은 공장식축산에 가깝다는 표시랍니다."

동물권단체 하이는 10월, 11월 두 달간 서울 동대문구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들에게 '생명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 주제는△길고양이와 함께 살아요 △동물원 동물들은 행복할까요 △농장동물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등이다.

하이에 따르면 '길고양이와 함께 살아요' 주제의 교육에서는 동네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실천 방법으로 '고양이 겨울집 만들기'를 했다. 학생들은 겨울집 만들기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고 작은 손으로 하나하나 틀을 만들고 함께 협동해서 겨울집을 완성했다.

'동물원 동물들은 행복할까요' 교육 시간에는 아쿠아리움과 동물원, 앵무새 카페 등 방문 경험과 이론에서 배운 동물들의 본래의 습성을 비교하며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물권단체 하이는 최근 두 달간 서울 동대문구 지역아동센터에서 '생명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다.(하이 제공)


학생들은 또한 공장식축산에서 사육되는 농장 동물들이 처한 환경이 담긴 영상을 통해 날개조차 펼 수 없는 A4용지 정도의 좁은 철창에서 평생 알 낳는 기계로 사는 닭들과 좁은 철창에 갇혀 새끼를 낳는 돼지의 고통도 알게 됐다.

이 뿐 아니라 동물복지축산에서 사육되는 동물들과 동물복지 인증 마크에 대해 알아보고 공장식축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하이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생명을 존중하고 동물과 환경이 공존하기 위한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통해 사람과 동물, 환경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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