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조사, 80% "1회 이상 반려동물 동반여행"
만족도 높지만 비견주들의 부정적 시선 등은 여전
만족도 높지만 비견주들의 부정적 시선 등은 여전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비행기 타고 가는 과정이나 신경썼던 걸 생각하면 여행 끝에서가서는 다시 오지 말아야겠다고 했는데 예쁜 바다와 반려견이 노는 사진을 보고 행복하다고 느끼긴 하죠."
제주에 반려동물과 동반여행을 한 관광객 A씨는 제주관광공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주관광공사가 28일 발표한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잠재 수요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반려동물을 키우고 제주 여행 계획이 있는 1000명) 중 81.6%는 반려동물과 동반여행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번 동반 16.0%', '자주 동반 33.8%', '가끔 동반 31.8%' 등이다. 동반하지 않음은 18.4%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제주를 선호하는 응답과 여행 후 만족도도 높았다.
최근 3년간 반려동물 동반 국내 여행 목적지(복수 응답)로는 제주가 70.5%로 가장 많았다. 강원 41.6%, 경기 34.3% 순이다.
반려동물과 제주여행을 동반한 524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3.94점(5점 만점)으로 '매우만족 13.5%', '만족 67.4%' 등 80.9%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하지않는 이유(476명 대상)로는 '제주도 입출도 등 반려동물 전용좌석 등 부족 30.0%', '이동 과정 및 시간, 새로운 환경 등에 스트레스 20.8%', '동반 가능 시설 등 정보 부족 16.4%' 등의 응답이 나왔다.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들의 생각하는 여행요소의 중요도로는 숙박시설 동반 입실 허용(4.13점), 렌터카 동반 탑승 허용(4.14점), 음식점 동반 입장 여부(4.13점), 관광지 동반 허용(4.14점) 등 동반 입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화할 필요가 있는 요소로는 반려동물 배변봉투 수거함 여부, 반려동물 전용 음식 판매 여부 등이 꼽혔다.
제주관광공사가 반려동물 동반여행 경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정성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자차 이외에는 편하게 이용할 교통수단이 미비하다, 비견주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느껴진다" 등을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반면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놀수 있는 공간과 반려견 전용 시설 등은 만족한 요소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