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동물의료센터 안과질환 치료 사례
[편집자주] 동물병원에는 질병 치료가 필요한 수많은 환견, 환묘들이 내원합니다. '뉴스1'에서는 작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의사(벳)들이 들려주는 반려동물의 질병 정보를 연재합니다. 가족처럼 지내는 애견, 애묘가 더욱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이택근 수의사 = 많은 사람들이 안검(눈꺼풀)성형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노화로 인해 처진 눈꺼풀 등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눈꺼풀이 처지면 눈이 작아 보이고 눈썹이 눈을 찔러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의와 상의 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안검성형술은 사람만 하지 않는다. 최근엔 반려동물도 안과질환 치료 목적으로 안검성형술을 고려한다.
5일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안과센터에 따르면 안검성형술을 받은 반려견이 적지 않다.
비글 종의 강아지(12세, 암컷)의 경우 왼쪽 눈꺼풀에 종괴(종양)가 발생해 보호자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았다.
종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혹 또는 덩어리 모양으로 발생한다. 강아지는 종괴가 눈을 계속 자극하는 바람에 심한 결막염을 앓고 있었다.
보호자는 수의사와 상담 끝에 종괴를 제거하기로 했다. 종괴의 크기는 작지 않았다. 단순 제거 후 봉합할 경우 윗눈꺼풀의 길이가 지나치게 짧아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종괴 제거 후 다른 곳의 피부를 당겨 제거된 눈꺼풀의 자리를 채워주는 안검성형술이 필요했다.
오른쪽 눈꺼풀에 생긴 종괴는 크기가 크지 않아 단순 절제 후 냉동 치료법(cryotherapy)을 적용했다.
이택근 VIP동물의료센터 안과센터 과장은 "강아지 안검 종괴는 크기와 부위에 따라 다른 수술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눈꺼풀을 포함한 안검 종괴를 제거할 경우 안검열이 맞지 않아 결막염, 각막궤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 눈에 종괴가 발생하면 되도록 신속히 동물병원에 내원해 수의사와 논의하고 빠른 시일 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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