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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7마리 파양한 친구…'애니멀 호더' 언급에 "왜 정신병자 취급" 버럭
반려견 7마리 파양한 친구…'애니멀 호더' 언급에 "왜 정신병자 취급" 버럭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승인 2024.01.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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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반려견 파양을 반복하는 친구를 비판했더니 되레 화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도 일침을 가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 물건을 수집하듯 많은 동물을 키우는 것에만 집착하면서 정작 돌보는 것에는 소홀한 사람)라고 했더니 화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사회에서 만난 친구가 아무리 봐도 애니멀 호더 같은데 본인은 아니라고 우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친구 B씨는 보호소, 펫숍 등에서 강아지를 분양한 뒤 이런저런 이유로 파양을 반복했다. 자신이 알고 있는 파양 강아지만 7마리에 달한다.

B씨는 미용실 자격증을 따고 싶다는 이유로 보호소에서 푸들 두 마리를 입양했다. 하지만 본인 취향처럼 미용이 안 된다며 파양했다.

이후 입 짧은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다며 어디선가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해 온 그는 "발랄해서 키우기 힘들고 짜증 난다"며 파양했다.

B씨는 염색 연습을 하기 위해 비숑을 분양해 오기도 했다. 하지만 강아지가 예민한 성격이다 보니 매일 윽박지르며 화내다가 결국 다시 파양했다.

이후에도 그는 큰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며 레트리버를 분양했지만 체력이 안 된다며 지인에게 돈을 받고 파양했다. 펫샵에서 분양받은 포메라니안 암수 두 마리도 데려왔다가 둘이 교배해 낳은 새끼만 빼고 파양했다.

A씨는 "본인이 말한 것만 저 정도고 아마 말 안 한 것도 있을 거다. 저는 그 친구한테 저런 얘기 나올 때마다 적당히 하라고 애니멀 호더라고 치료받으라고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친구는 본인이 키우고 싶어서 키우다가 여건이 안 돼서 더 좋은 사람한테 보낸 게 뭐가 잘못이냐며 왜 자기를 정신병자 취급하냐고 화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친구랑은 인연 끊을 건데 그 친구한테 버려질 동물들이 너무 불쌍하다. 조금이라도 정신 차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애니멀호더가 아니라 그냥 인성 쓰레기다", "동물 학대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 "소시오패스 같다", "저런 사람들은 동물 못 키우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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