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들의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 수의 전문가들이 손을 잡았다.
27일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원장 윤헌영)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신용승)과 피학대 동물의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의 법의 검사 업무(영상진단 분야)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수의 법의 검사는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들이 학대 또는 사고로 인한 폐사가 의심되는 사건에서 사체를 부검하거나 질병, 독극물 검사 등을 통해 사인을 규명하는 과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동물 부검 전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시설·인력 공유 및 수의 법의학 공동 연구 등 동물대상 범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수사기관이 학대 의심 사건을 의뢰하면 연구원이 △부검 △질병 검사 △독극물 검사 등을 실시한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부검 전 피학대 동물 사체에 대한 영상 검사 장비 및 인력 등을 제공해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동물 학대 원인 규명에 협조한다.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윤리적이고 건강한 반려동물 사회와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큰 변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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