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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배꼽마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치유공간 변신… 방문객 호응
양구 '배꼽마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치유공간 변신… 방문객 호응
  •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승인 2024.02.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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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배꼽마을(양구군 제공)/뉴스1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 양구군의 농촌체험휴양마을 '배꼽마을'이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 공간으로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작년에 농촌진흥청 주관 치유프로그램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억원(국비 50%·군비 50%)을 들여 양구 배꼽마을에 농촌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공간 조성을 지원했다.

배꼽마을은 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컨설팅, 주민 교육 등을 통해 기존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치유 공간으로 변신해 작년 12월 시연 행사 이후 본격 운영 중이다.

마을 야외 공간엔 애완견 놀이터를 만들어 목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고, 놀이 겸 운동을 할 수 있는 어질리티 물품과 샤워실, 치유 정원 등도 갖췄다.

또 실내 체험 공간에선 마을 특색을 살려 양구산 농산물을 활용한 찰떡 파이 만들기, 시래기 햄버거 만들기, 반려견 전용 우유 '멍푸치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치유과학실엔 맥파 측정기가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이 프로그램 참여 전후 스트레스 지수와 자율신경 활성도를 측정해 볼 수 있다.

양구군은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수익금은 마을 기금으로 적립해 시설 보수와 프로그램 활동비 등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배꼽마을 방문객들은 저마다 소셜미디어(SNS)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작년 12월 마을을 다녀갔다는 한 주민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도시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도 애완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져 매우 편리하고 좋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마을 방문객 증가로 인한 활력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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