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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차에 있던 맹견, 내 손 물고 아내 머리채 공격"…대리기사 피해 사진 '끔찍'
"손님 차에 있던 맹견, 내 손 물고 아내 머리채 공격"…대리기사 피해 사진 '끔찍'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승인 2024.02.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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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맹견에 공격당해 큰 부상을 입은 대리 기사가 견주의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맹견(로트와일러)에게 사람이 물려 피 흘리고 있는데 구경하는 견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두 달 전부터 대리 기사 일을 시작한 A씨가 손님 B씨의 맹견에게 공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자차로 뒤따라오던 아내도 공격당했다.

A씨는 고객 전화를 받고 탑승한 차에는 맹견인 로트와일러를 포함해 차우차우처럼 보이는 큰 개와 작은 개까지 세 마리의 차에 타고 있었다. 개들은 입마개나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개에 대한 지식이 없던 저는 그냥 순한 개라고만 생각했다. 오전 2시30분쯤 과속을 한다는 이유로 젊은 사람이 다짜고짜 욕을 하면서 차를 세우게 했고 저도 차에서 내렸다. 고객은 보조석 차 문을 열고 내린 뒤 욕을 하더니 밀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뒤따라오던 A씨 아내는 급히 차를 세워 다툼을 말렸다. 이때 맹견은 A씨 아내의 머리채를 물고 흔들며 질질 끌고 갔다. 아내가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급기야 맹견은 밀쳐내는 A씨의 손을 물었다.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견주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아내가 개를 떼어내기 위해 온 힘을 쓰는 5분여 동안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와 아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B씨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하라고 했지만, 경찰은 개가 차에 있다는 이유로 확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A씨는 전치 4주 이상, 아내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상태다. 견주는 경찰에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와 아내는 개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사람과 경찰에 대한 신뢰가 없고 정신적인 피해가 너무 큰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조언이 절실히 필요하다.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견주 신상 공개하고 개들은 안락사시켜야 한다", "사진 보니 충격과 공포다", "트라우마 상당하실 듯하다. 치료 잘 받으시길",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개 있다고 블랙박스 확보를 안 하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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