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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보도 이겼어요"…개린이보다 더 동안 슈나우저[가족의 발견(犬)]
"파보도 이겼어요"…개린이보다 더 동안 슈나우저[가족의 발견(犬)]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4.02.1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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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관협력 발라당입양센터에서 보호 중
발라당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동행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슈나우저 종의 마슈는 10살이 넘는 나이에도 개린이(개+어린이) 못지않은 에너지와 동안 외모를 자랑한다.

평생 질병 한번 걸려본 적 없었을 것 같은 활발함을 보이는 마슈. 하지만 마슈에게는 파보에 걸린 상태에서 혼자 남게 된 아픈 경험이 있다. 지금은 완치돼 새 가족을 찾고 있다고.

11일 서울시 민관협력 동물입양센터 발라당에 따르면 마슈는 지난해 9월 서울 구로구 모처에서 발견됐다.

당시 마슈는 노란색 바탕에 무늬 있는 목줄과 노란형광색 테두리에 검은색 가슴줄을 한 상태로 구조됐다.

목줄을 착용한 것으로 보아 가족이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가족이 마슈를 버린 건지, 잃어버린 건지는 알 수 없었다. 동물보호법상 보호기간이 지나도록 마슈의 가족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마슈는 지자체 위탁 동물보호소에서 검진 결과 파보 장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런 마슈가 안타까웠던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이하 동행)은 발라당에서의 보호를 결정했다.

2023년 9월 구로 일대에서 발견돼 동물보호소로 이송된 슈나우저(동행 제공) ⓒ 뉴스1


동물병원그룹 벳아너스, 강서YD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강아지 파보 바이러스는 모견에게서 받은 항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생후 6주~6개월 정도까지 어린 강아지들에서 주로 발병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성견에서도 볼 수 있다. 파보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전염병이다.

이 병에 감염되면 기력 저하, 식욕 부진, 탈수는 물론 구토, 설사, 혈변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파보는 증상을 보이고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생존율이 낮다. 하지만 하루빨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은 높아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이다.

마슈는 다행히 파보를 이겨내고 활발함을 되찾았다. 산책도 잘한다. 사람을 정말 좋아해서 무릎에 곧잘 올라 애교를 부리는 귀염둥이다.

동행 관계자는 "임시보호를 받고 있는 마슈는 현재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며 "파보도 이겨낸 기특하고 귀여운 마슈가 하루빨리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해피펫]

마슈 / 슈나우저 / 수컷(중성화) / 10세 추정 / 7.3㎏

입양 문의 발라당입양센터(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이 코너는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브랜드 '어반포즈'가 응원합니다. 어반포즈는 가족을 만난 강아지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영양제(영양보조제)가 결합된 덴탈껌 닥터뉴트리코어 등을 선물합니다.

발라당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동행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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