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수의임상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서울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가 27일 밝혔다.

지난 24일과 2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는 '2024 춘계 서울수의임상콘퍼런스(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서울시수의사는 학술대회를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매년 2회 진행하기로 하고 올해 첫 학술대회를 열었다.

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수의사와 수의대생 1600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aT센터에서 수의임상 학술대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개최인 만큼 시행착오를 감안하더라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8개의 강의실에서는 내과, 정형외과, 치과 등 이론과 초음파 실습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진행됐으며, 강의실마다 수강생들로 북적거렸다.



강사로 나선 미국수의외과학 전문의 김순영 퍼듀대학교 교수는 정형외과 강의를, 김수현 UC데이비스 수의대 교수는 안과 강의를 종일 진행하며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VIP동물의료센터 김성수 심장신장센터 원장은 내분비 질환 합병증을, 임윤지 VIP반려동물암센터 원장은 종양 진단 검사를, 김종인 원장은 관절주사 애니콘주 활용 등 임상에서 필요한 강의를 이어갔다.

건국대학교 현재은 교수의 피부과 강의와 엄기동 교수의 삼성메디슨 복부초음파 실습, 김재환 교수의 캐논 심장초음파 실습도 주목 받았다.

최춘기 이지동물의료센터 원장의 관절질환 재활과 나응식 그레이스동물병원 원장의 고양이 행동학, 설채현 놀로동물행동클리닉 원장의 진료실 행동학, 정설령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의 영양제 평가 방법, 소혜림 변호사의 법률 강의 등도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로얄캐닌을 비롯해 △한국조에티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유한양행 △우리와주식회사 △한국마즈 △더셈펫바이오 △서울수의약품 △코벳 △좋아서하는디자인 등 업체들은 관련 제품과 최신 트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수의사회 관계자는 "회에서 처음 시행하는 춘계 학술대회 날짜와 장소, 홍보 등을 생각하면 우려했던 것에 비해 행사가 잘 마무리됐다"며 "추계 학술대회는 9월~10월 개최를 예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수의사회는 지난 25일 학술대회와 함께 정기총회를 열고 동물병원 의료분쟁 대응을 위해 수의료감정 업무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수의사회는 올해 수의료감정 특별위원회 형태로 시범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 정관 개정을 통해 위원회를 수의료감정원(가칭)으로 격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수의사회 관계자가 전했다.[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