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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후벼파고 뭔가 넣어"…성적 학대 당한 김포 강아지에 공분
"생식기 후벼파고 뭔가 넣어"…성적 학대 당한 김포 강아지에 공분
  •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승인 2024.03.07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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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그남자의 멍한여행'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한적한 시골 마을 도로변에서 사람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 생식기의 절반 이상이 잘려 나간 강아지가 발견됐다.

6일 '그남자의 멍한여행'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A 씨는 학대 당한 후 버려진 암캐 밍키(임시 이름)의 구조 과정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A 씨에 따르면 밍키는 3월 초 CCTV도 없는 경기 김포의 어느 인적이 드문 거리에서 고통에 찬 신음을 내고 있었다.

밍키를 발견하고 119에 최초 신고한 B 씨는 개 우는소리를 듣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고 했다. B 씨는 "제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 머리를 들더라. 자기가 살아있다는 신호를 주는구나 싶어서 얼른 가까이 갔다. 앉아서 자세히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머리 쪽 상처였다. 뼈가 드러나 있었고 뭔가에 찍힌 듯한 상처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머리에는 혈흔이 많이 안 보여서 다른 쪽을 살폈더니 바닥에 피를 많이 흘린 채로 하반신이 거의 마비가 된 상태였다"며 "저를 처음 보는데도 강아지가 보내는 눈빛이 너무 간절했다. 처음 보는 저를 핥아줄 정도였으니까 뭔가를 도와달라는 신호인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유튜브 '그남자의 멍한여행' 갈무리)


A 씨는 밍키의 구조 당시 상태에 대해 "머리에는 대못으로 내려친 흔적이 있었고, 생식기는 누군가가 후벼파고 뭔가를 쑤셔 넣은 듯했다"며 "생식기의 절반이 손상된 채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이 때문에 중성화 수술 여부 확인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밍키는 구조된 후 비영리 민간단체 '내사랑바둑이'의 도움으로 생식기 봉합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범인 잡아서 신상 공개해야 한다", "인간이 제일 잔인하다", "사람이 할 짓이냐. 범인이 사회에 섞여서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 "정말 욕 나온다. 밍키가 잘 회복해서 좋은 주인 만나기를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유튜브 '그남자의 멍한여행'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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