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한국동물병원협회가 제주에서 수의학술대회를 개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일 제주 신화월드에서는 '제20회 한국동물병원협회 콘퍼런스(컨퍼런스)'가 열렸다. 제주 지역에서의 수의학술대회는 국제행사인 2011년 세계소동물수의사회(wasava, 와사바) 콘퍼런스 이후 두 번째다. 국내 수의콘퍼런스로는 처음이다.

수의사,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강아지, 고양이 진료에 도움이 되는 내과, 피부, 외과, 안과 등 각 분야 강의가 펼쳐졌다.





정동인 경상국립대 교수의 소동물 뇌전증에 대한 이해부터 △전성훈 해마루동물병원 센터장의 종양 색전술 △남효승 다솜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의 폐성 고혈압 임상 △김예원 더케어동물의료센터 원장의 부정맥에 의한 응급 상황 진단과 치료 등 주제의 수업이 진행됐다.

임상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습도 이어졌다. 테츠야키 코리다(Tetsuaki Koreeda) 후지이데라동물병원 원장의 반려견 십자인대 파열 수술 방법과 박원근 용강동물병원 원장의 내시경 실습, 박현정 제주대학교 교수의 삼성메디슨 복부 초음파 실습도 눈길을 끌었다.





로얄캐닌의 동물병원 전용 사료와 한국조에티스의 고양이 내외부 종합구충제 레볼루션, 유한양행이 유통하는 동물 관절용 의료기기 애니콘주, 코벳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엑스칼리버 등 다양한 제품들도 소개됐다.

삼성메디슨 등 장비업체에서는 선박을 이용해 초음파 기기를 서울에서 제주까지 운송하며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는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아시아소동물수의사회(FASAVA, 파사바) 콩그레스의 성공 개최를 위한 예행연습의 성격이 짙었다.

전날 개막식에서는 파사바 2025 조직위원회 구성원 명단도 공개됐다.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이 대회장을, 오태호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명예대회장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박준서 대구시수의사회 회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과 함께하는 제2회 한국동물병원협회 임상수의사 대상의 영광은 이요윤 협회 부회장과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에게 돌아갔다.

이병렬 협회장은 "이번 행사는 내년 파사바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했는데 예상 외로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며 "수의학과 동물병원의 발전,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