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VIP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최이돈)는 주요 의료진 및 임직원들이 유실유기동물보호소에서 의료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20일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최이돈 대표원장을 비롯해 성북점 아재곤 원장과 조윤주 원장, 동대문점 김지현 원장 및 지점별 임직원 총 11명은 전날 경기 양주에 위치한 하하호호 양주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개 36마리, 고양이 12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의료진 및 임직원이 짝을 이뤄 각 동물들의 개체번호 부여, 증명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기본 신체검사 및 종합백신 접종, 채혈 등을 했다. 강아지의 경우 스트레스를 완화해줄 수 있도록 산책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마무리했다.

한국보호동물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집단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보호소의 특성상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종합백신의 정기 접종이 중요하다.

또한 혈액검사는 주요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한달 뒤 2차 방문해 경과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VIP동물의료센터 관계자가 전했다.

VIP동물의료센터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등 보호동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에는 의료봉사 뿐 아니라 버박코리아, 아이엠디티의 지원을 받아 영양제(영양보조제) 등 물품도 후원했다.

최이돈 대표원장은 "'소외받은 보호동물들을 위해 수의사로서, 혹은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해왔다”며 "동물로 인해 우리의 직업이 존재하는 것처럼, 동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우리가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게 수의사로서 보람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동물들과 교감하고 치료도 해주면서 수의사로서 또 한 번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휴일에 먼 길 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VIP동물의료센터 의료진과 임직원 분들이 흔쾌히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고 봉사 소감을 전했다.

VIP동물의료센터는 앞으로도 조윤주 한국보호동물의학연구원 대표를 주축으로 정기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윤주 대표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수의업계에 종사하는데 일을 하다 보면 가끔 그런 마음을 잊을 때가 있다"며 "정말 도움이 필요한 보호동물을 도와주는 게 그들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닐까, 그런 기회를 VIP 식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