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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음악을 즐긴다냥" 고양이를 위한 음반 출시
"나도 음악을 즐긴다냥" 고양이를 위한 음반 출시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11.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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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위한 음반 '뮤직포캣츠(Music For Cats)'가 발매돼 애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 '뮤직포캣츠' 앨범 제작 기금 모금 페이지) © News1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고양이를 위한 음반 '뮤직포캣츠(Music For Cats)'가 발매돼 애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뮤직포캣츠(Music For Cats)'는 청각이 민감한 고양이를 고려한 자연의 소리,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를 최첨단 음향 장비로 담아냈다.

인간은 청각이 뇌에서 3% 정도 차지하는 반면 고양이는 25%나 차지할 만큼 청각이 발달한 동물이다.

'뮤직포캣츠'의 작곡가 데이비드 테이에는 미국 소셜펀딩사이트 킥 스타터(Kick Starter)를 통해 음반 제작 자금을 마련했다.

테이에는 지난 2008년 고양이를 위한 2개의 음악을 만든 바 있으며, 당시 저널 '응용동물행동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에서는 테이에가 작곡한 고양이음악을 들은 고양이들 중 7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양이들은 새 소리나 모유를 흡입하는 소리, 어미 고양이의 가르랑 소리 등 태어날때부터 들어본 적이 있는 소리에 관심을 갖는데, '뮤직포캣츠' 앨범은 악기를 이용해 고양이가 관심을 갖는 소리를 고양이에게 적합한 주파수 영역으로 구현했다.

20여년 이상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로 활동한 테이에는 인간이 음악을 들을 때 나타나는 감정적인 반응에는 보편적인 특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면 사람이 태아 시절 자궁 속에서 들었던 엄마의 심장 소리와 유사한 리듬은 심신의 안정을 준다는 것으로, 그는 이와 같은 이론을 바탕으로 '뮤직포캣츠' 앨범을 제작했다.

테이에가 진행한 '뮤직포캣츠' 앨범 제작 기금 모금에는 1만 165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금액인 2만 달러(약 2316만원)를 훨씬 넘는 24만 1651달러(2억 7964만원)가 모였다.

음원은 디지털 버전과 CD버전으로 제작됐으며, 고양이를 위한 음반은 '뮤직포캣츠' 사이트(www.musicforcats.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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