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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례야 놀자!] 강아지 인식표 만들기
[점례야 놀자!] 강아지 인식표 만들기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7.03.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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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점례친구 은쌤이예요. 여러분, 한주간 잘지내셨지요? 이번주에는 은쌤이 지난주에 이어 점례와 오래 함께 하기 위한 두번째 프로젝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지난주 점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문득 점례를 잃어버리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던 '실종 전단지' 미리 만들어두기! 지난주 주제였는데요. 기억하시나요?

혹시라도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는 재빨리 미리 저장해둔 전단지를 최대한 많이 근처부터 붙이고 SNS에 퍼뜨려보는 게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점례와 오래오래 함께 하기 위한 두번째 프로젝트를 가지고 왔는데요. 바로 '강아지 인식표' 만들기입니다.


'어라? 인식표는 반려견 등록제 시행으로 등록만 하면 몸에 내장형 인식칩을 삽입하거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부착 또는 등록 인식표를 받을 수 있는데 강아지 인식표를 또 만들어야 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실제로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강아지 몸에 인식칩이 삽입되어 있다 할지라도 누군가가 보호중인 상태라면 찾을 수 없는 건 마찬가지고요, 또 외장형 인식표는 저도 한번 너무나 쉽게 잃어버렸어요.

산책이 잦은 강아지들에겐 외장형 인식표가 그냥 잃어버리게 되는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더라구요. 그래서 동물등록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다음으로 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해 본 게 강아지가 편하게 항시 하고 있을 수 있는 인식표를 만들면 어떨까 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쌤과 함께 집에 흔히 가지고 있는 재료를 가지고 아주 쉽게 만들어 볼거예요. 재료를 한번 살펴볼까요?

◇필요한 재료


자투리 천, 실, 바늘, 펜 그 외 기타 꾸미기 재료

Δ 재료 준비 Tip

펜은 나중에 천에 글자를 써서 그 글자를 따라 바느질을 해주기 위한 용도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펜은 물이 묻으면 흔적이 지워지는, 천에 사용하는 전용 펜으로 꼭 전용 펜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연필로 연하게 그어주어도 되니 걱정마세요. 단, 아예 지워지지 않을 매직이나 물이 묻으면 번져버리는 수성펜 등 그런 류의 펜은 절대 금지!

꾸미기 재료는 단추나 솜공 등 제가 자유롭게 올려 두었는데, 오늘 만들기 과정에는 사용되진 않아요. 꼭 필요한 재료는 아니지만 나중에 만들면서 예쁘게 해주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이니 참고하세요.

◇만드는 방법


1. 글자가 잘 보이는 자투리 천에 강아지 이름과 보호자의 전화번호를 적어주세요. 제가 선택한 천이 워낙 어두워서 저는 글자가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흰 천을 선택했어요.



2. 실과 바늘을 이용해 글자를 바느질 해주세요. 이때 바느질을 못해도 괜찮아요. 삐뚤빼뚤 해도 글자가 잘 보이도록 천천히 한땀한땀 손수 박아주면 충분하지요. 저는 참고로 박음질을 이용했고, 두번씩 왔다갔다 해주어 더 두껍게 글자를 바느질 해주었어요.



3. 이제 목수건에 아까 바느질 한 천을 잘라 스티치(붙여 바느질하기)를 해줄거예요. 목수건 정중앙 지점에 올 수 있도록 위치해주시고, 바느질 해주세요. 이때는 홈질(일반 바느질)보다는 더 튼튼한 박음질(앞뒤로 왔다갔다 박아주는 바느질)을 이용하면 스티치가 더욱 튼튼하게 되어 보기에도 좋습니다.




© News1

4. 목수건의 두께를 정해주세요. 저는 약 3㎝ 정도 잡아주었는데요. 소형견의 경우는 더 얇아도 괜찮아요. 두께를 정했으면 아까 만든 스티치를 중심으로 반 접어 다시 한번 박음질 해주세요. 이때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저는 스티치가 속으로 갈 수 있도록 뒤집어 박아주었어요.



5. 박음질이 다 되었으면 이제 남은 여분의 천은 가위로 싹뚝! 잘라주세요.



6. 뒤집었던 천을 이제 다시 앞면이 보이도록 뒤집어주세요. 이 과정은 목수건 자체가 워낙 얇아 뺄 때 시간이 조금 걸려요. 그렇지만 확실히 뒤집어 바느질 해준 뒤에 다시 원래대로 뒤집어주면 마치 파는 목수건 마냥 예쁘고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7. 뒤집은 다음 마지막으로 입구부분을 바느질로 예쁘게 막아주세요. 그럼 인식표 만들기 완성!

저는 다 만든 뒤 다림질을 한번 '삭삭' 해주었어요. 강아지가 한번만 매도 구깃해지지만 뿌듯하고 보람찬 완성샷을 하나 남기기 위해서요!



어때요? 깔끔하고, 예쁜 인식표 목수건이 완성되었지요? 점례가 착용한 모습도 한번 보여드릴게요. 두근두근두근!



어때요? 멋진가요? '뒷태 미남' 점례 맞죠!


마치 나비넥타이를 한듯 멋지지요? 아주 얇고 강아지에게 방해되지 않는 편안한 천을 사용해 항상 목에 두르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게 만들어 보았어요. 나비 넥타이 부분을 없애려면 끝에 단추를 달아 짧게 매는 방법도 좋을 것 같구요. 그냥 칼집만 내어 그 사이로 쏙 빠지게만 해주어도 충분히 편리한 인식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좋고 편한 방법도 있지만, 항상 집에서도 하고 있을 인식표를 고민하다보니 세탁에도 용이하고 강아지의 피부에 거슬리지 않게 편안한 인식표를 만드느라 오늘은 바느질이 들어간 꼼꼼한 만들기 시간이 되었어요. '아날로그식'이지만 분명한건 내 반려견을 잃어버렸을때 가장 먼저 찾아 줄 단서가 된다는 사실이예요.

여러분도 이번 주 한땀한땀 우리 강아지를 위한 인식표 만들기 한번 해보시길 바라요! 그럼 은쌤은 다음주에도 반려견을 위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주에 또 만나요 안녕!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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