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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
반려동물과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
  •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승인 2017.03.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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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가족, 애인,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린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 그 충격으로 슬픔, 불안, 우울, 대인기피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해당된다. 그들을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런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치유서'가 출간됐다.

'네가 떠난 빈 자리'의 작가인 하미는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다. 그는 고양이를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때론 짜증을 유발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하루를 행복하고 따뜻한 하루로 만드는 고양이와 이별을 상상하면 슬픔이 밀려오고 눈물이 뚝뚝 떨어져 이별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반려동물 보호자와 공감대를 형성한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죽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죽음을 부정하거나 인정 못하는 보호자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저자는 이들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을 인정하고 헤어짐을 준비하는 과정, 상실감과 우울증에 대한 정보, 보호자 스스로 치유하는 법,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아름답게 이별한다는 건 완전히 잊는 것이 아닌,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슬픔을 견뎌내는 것이란 사실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그 상실감과 슬픔, 자책과 분노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깊은 우울의 늪에 빠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별을 기다리는, 혹은 겪은 보호자들의 허전한 마음 한편을 반려동물과의 행복했던 추억으로 채우며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하미 지음·도서출판 반정·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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