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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실현'…진주시, 진양호동물원 7배 넓은 29만m² 부지로 이전
'동물복지 실현'…진주시, 진양호동물원 7배 넓은 29만m² 부지로 이전
  •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승인 2023.03.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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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노후와 부지 협소…2026년 3월 개원 목표
조규일 진주시장이 2026년 3월 개원 목표로 추진되는 진양호동물원 확대 이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3.3.13). 뉴스1/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에서 운영하는 진양호동물원이 7배 넓은 부지로 신축·이전 조성될 예정이다. 이전 부지는 진주시 판문동 상락원 인근 499-1번지 일원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양호동물원 확대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동물복지에 초점을 두고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동물들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핵심이다.

브리핑에 따르면 1986년 개원한 진양호동물원은 서부경남 유일 공영동물원으로 시설노후와 부지 협소에 따른 동물복지 실현의 한계, 산지형으로 인한 이용 불편 등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이전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진양호동물원 확대 이전은 야생에서의 행동을 최대한 표출할 수 있도록 서식 여건을 조성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생태동물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동물원 부지는 4만㎡로 이전 부지는 29만m²규모로 7배 이상 넓다. 동물은 46종 276마리에서 55종 293마리로 1.1배 정도 증가한다. 사육면적은 지금보다 6배 이상이 증가해 동물들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진양호동물원 계획도.


시를 상징하는 캐릭터 '하모'의 모티브이자 진양호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수달을 특화해 종 보전에도 힘쓴다. 멸종위기종에 대한 복원을 위해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도 추진한다. 민자를 유치해 식음료와 쇼핑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공간도 마련한다.

동물복지 차원의 치료와 치유를 총괄하는 종합지원센터와 동물치유센터, 동물놀이터도 조성해 반려동물의 복지 인프라도 구축한다.

2025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동물들이 이전한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을 모니터링 후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조규일 시장은 "진양호동물원 이전 및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건립과 함께 진양호공원관리센터를 개소해 적절한 행정지원 체계를 갖추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동물원을 단순한 위락시설에서 벗어나 야생동물 등을 보전하고 동물의 생태와 습성에 맞게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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