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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성격 알아보는 방법은"…한국애견협회, 캐릭터테스트 진행
"반려견 성격 알아보는 방법은"…한국애견협회, 캐릭터테스트 진행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김수빈 인턴기자
  • 승인 2023.05.1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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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심사위원 참여…국내 양성교육도 시행


한국애견협회는 12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 행사장에서 캐릭터테스트를 진행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김수빈 인턴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강아지)의 성격과 기질을 평가하는 캐릭터 테스트(Wesentest, 베젠 테스트)와 국내 전문 심사위원 양성교육이 시행됐다.

한국애견협회(KKC, 회장 신귀철)는 독일셰퍼드협회(SV), 세계셰퍼드연맹(WUSV)과 함께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 행사장에서 캐릭터 테스트를 실시했다.

한국애견협회에 따르면 독일셰퍼드협회에서는 개의 기질과 성격을 평가하는 검사 중 하나인 베젠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독일어로 '본질적인 것'이라는 뜻을 가진 베젠 테스트는 △무의식적인 자신감 △사회성 △소음 민감도 △움직임 상태에서의 안정성 △포식성 △방어 행동 △기질 등을 평가한다.

한국애견협회에서 진행하는 캐릭터테스트를 받기 위해 강아지가 대기하고 있다.(협회 제공)/뉴스1


이 평가는 3~4명의 심사위원에 의해 진행된다. 개 1마리당 평가 시간은 약 15분 정도다. 견주는 반려견과 함께 시험장으로 들어가 개를 직접 핸들링해서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대상인 개는 어떤 통제도 받지 않는 상태에서 테스트를 받게 된다. 캐릭터 테스트 적기는 생후 9개월~13개월이다.

평가 결과는 전산에 투명하게 기록돼 행동 문제 분석 데이터를 얻게 된다. 이 데이터는 훈련 및 사회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에 국내에서 치러진 개의 캐릭터 테스트 심사위원으로는 독일의 우도 볼터스, 옌스 페터 플뤼게, 조르그 슈리데가 나섰다.

한국애견협회 관계자는 "독일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의 성격을 평가하는 캐릭터 테스트와 국내 전문 심사위원 양성교육을 진행했다"며 "캐릭터 테스트 전문 심사위원 최종 합격자들은 앞으로 반려견 성격 테스트를 평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맹견 테스트 진행에 앞서 캐릭터 테스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캐릭터 테스트를 많이 할수록 데이터가 쌓여서 개의 성격과 기질 파악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의 캐릭터 테스트와 국내 전문 심사위원 양성교육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해피펫]

한국애견협회는 12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 행사장에서 캐릭터테스트를 진행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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