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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폐사 동물 절반이 '질병사'…70% 평균수명 못 채워
서울대공원 폐사 동물 절반이 '질병사'…70% 평균수명 못 채워
  •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승인 2023.05.1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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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709마리 폐사…49%는 '멸종위기종'
53%가 질병으로 폐사…자연사 23%에 그쳐
22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해랑·파랑·사랑) 탄생 1주년 돌잔치 행사에서 사랑이가 소고기 케이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3.4.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폐사한 동물 중 절반이 질병 때문에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5년간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동물은 709마리다.

원인별로 보면 질병이 374마리(52.8%)로 가장 많고 외상 169마리(23.8%) 자연사 166마리(23.4%) 순이다.

폐사 동물 중 멸종위기종은 48.9%로, 평균 수명에 도달한 경우는 205마리(28.9%)에 그쳤다.

실제 지난해 태어난 순수혈통 시베리아 호랑이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인 '파랑'이가 지난 4일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걸려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해당 질병은 길고양이가 흔히 걸리는 병으로, 다른 삼둥이 자매인 '해랑'과 '사랑', 어미 '펜자'도 '파랑'이와 같은 병에 걸려 치료 중이다.

임 의원은 "멸종위기 동물의 보호와 보존을 위해 체계적인 의료·보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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