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용희 한국마즈 수의사 '가낳지모' 세미나 진행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고양이한테 장난감을 줬는데 몇 번 관심 보이더니 안 갖고 놀아요. 왜죠?"
"고양이는 자연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사냥한 동물이니 싫증내는 것이 당연합니다. 새로운 장난감을 줘야 합니다."
심용희 한국마즈 수의사는 2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가낳지모 캣페어'에서 고양이 장난감과 관련한 질문에 "다양한 장난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용희 수의사에 따르면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사냥을 하는 동물이다. 고양이마다 성격도 달라서 조류 사냥을 좋아하기도 하고 곤충이나 설치류를 사냥하기도 한다.
반려묘로 살아가는 고양이들은 밖에서 사냥을 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집에서 다양한 장난감으로 행동 풍부화를 유도해야 집안의 다른 물건을 훼손하지 않는다.
고양이들은 사냥할 때 가장 먼저 사냥감을 탐색하고 움직임이 생기면 덮친다. 장난감을 고를 때는 물고 흔들 수 있는 무게여야 하고 망가질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에는 먹이 공급이 필요하다.
장난감 끝에 사료나 간식을 놓아두고 먹을 수 있도록 하면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심용희 수의사는 "고양이들에게 영양 과잉은 칼로리 뿐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이 과잉돼 체내 결석이 생길 수 있다"며 "고양이들이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으려면 적당한 사료 공급과 놀이를 통한 행동 풍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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