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도 가족인데 마지막 가는 길을 사람처럼 잘 보내줘야죠."

상조업체들이 앞다퉈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장례식장과 손잡고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장례를 지원하고 있는 것.

업체들은 사람 장례와 마찬가지로 '격조 있게'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러준다는 점을 내세워 강아지, 고양이 보호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4일 반려동물 업계에 따르면 보람상조는 지난달 펫닥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장례식장 '포포즈'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반려동물장묘서비스에 대한 인식개선과 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보람그룹에서 준비 중에 펫사업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보람상조에서는 스카이펫 서비스를 통해 보험, 적금과 같이 분할 납부가 가능하게 해 목돈 지출 걱정 없이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보람상조 이용자는 포포즈의 전국 지점 장례식장에서 1대1 개별화장이 진행되는 화장장부터 추모관 이용, 장례증명서 발급 등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더피플라이프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토탈케어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더펫 케어'를 내세워 전문 업체와 제휴해 반려동물 장례식장부터 간식, 장난감 구입과 공간대여, 케어센터, 펫택시까지 할인가에 서비스를 공급한다.

특히 멤버십 회원에게 반려동물 장례식장 케어 패키지 할인을 해준다. 패키지는 장례예식, 개별화장, 개별추모식을 사용할 수 있다.

패키지 종류에 따라 수의, 유골함, 추모사진, 스톤함 등도 선택할 수 있다.

늘곁애라이프온은 반려동물 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상품에 분할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상품은 장례 서비스는 물론 웨딩, 여행, 크루즈, 어학캠프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추가해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 상품 이용자가 업체로 연락을 하면 상담사가 제휴를 맺은 장례업체로 연결해 보호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무사히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포포즈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사람 장례처럼 치러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상조업체와 반려동물 업체와의 제휴는 전문성이 강화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믿을 수 있는 업체와의 제휴는 성숙한 반려동물 장례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려동물이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불법으로 매립되지 않고 보호자와 건강한 이별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문화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