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의료폐기물 보관기간 초과 등 불법행위를 벌인 동물병원 10곳을 적발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동물병원 중 수의사가 2명 이상인 중·대형 동물병원 80곳을 대상으로 기획수사가 진행됐다.

시는 의료폐기물 혼합보관 및 보관기간 준수 여부, 의료폐기물 전용 보관용기 사용 여부, 수액병·앰플병·바이알병 적정관리 여부 등을 중점 조사했다.

적발된 병원은 대부분 의료폐기물 관리를 소홀히 해 의료폐기물 보관기관 초과, 조직물류폐기물 전용 냉장시설 미보관 등 2~3가지의 폐기물 처리기준을 동시에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병원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수사를 진행해 동물병원에서 불법 배출한 각종 의료폐기물로부터의 2차 감염을 예방하고 동물병원에서 자발적으로 의료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