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동물등록제가 확산되면서 주인 품으로 돌아가는 유기견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기견 소유자 반환율은 △2018년 9.5%(4012마리 중 379마리) △2019년 10.3%(4185마리 중 432마리) △2020년 13.6%(3584마리 중 487마리) △2021년 16.8%(2765마리 중 464마리) △2022년 16.5%(2665마리 중 441마리) △올해 9월까지 19.8%(1868마리 중 370마리)다.
포획·구조된 유기견 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소유자 반환율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는 동물등록제가 확산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누계 기준으로 10년 전인 2013년 6941마리에 불과했던 동물 등록 두수는 올해 9월 말까지 4만8071마리로 크게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528마리, 2014년 2248마리, 2015년 1470마리, 2016년 2148마리, 2017년 2171마리, 2018년 3700마리, 2019년 7944마리, 2020년 5241마리, 2021년 6530마리, 2022년 5094마리, 올해 9월 말까지 4584마리다.
시는 이처럼 반려동물 문화가 선순환 구조를 보이면서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년 40곳에 불과했던 동물병원 등 반려동물 영업장 수는 지난달 말 기준 29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상표 시 축산과장은 "반려동물 산업 변화에 대응해 동물보호 교육과 홍보 등을 강화한 새로운 시책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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