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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관리 중 시력 나빠진 강아지…보호자 선택은[벳앤패밀리]
당뇨병 관리 중 시력 나빠진 강아지…보호자 선택은[벳앤패밀리]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3.12.1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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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동물의료센터 안과 질병 치료 사례
[편집자주] 강아지(애견), 고양이(애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보호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다. '벳앤패밀리'는 수의사(벳)+가족의 합성어로 '뉴스1'에서는 동물병원을 찾은 가족들의 사연을 연재한다. 이를 통해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고 수의사와 보호자가 소통하며 웃을 수 있는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을 진행한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비숑 프리제 강아지(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잭슨이가 눈이 많이 하얘요. 왜 이런 거죠?"

"양안 급성 혼탁이네요. 시력이 소실됐어요."

비숑 프리제 종의 강아지 잭슨(7세) 보호자인 A씨는 잭슨을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두 눈이 하얗게 변하고 시력이 많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밀 검사 결과 3기 백내장.

17일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에 따르면 백내장이란 투명해야 될 수정체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불투명해지면서 시력 감퇴 및 소실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백내장 유발 요인은 선천적이거나 당뇨, 외부 자극 등이 있다.

백내장은 개에서 흔한 안과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수정체의 100%가 하얗게 변하면 시력이 소실된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수정체가 녹으면서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백내장에 의한 속발성 포도막염 , 녹내장 등도 발병할 수 있다.

특히 당뇨성 백내장은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것 뿐 아니라 시력 소실, 통증 유발 합병증 원인이 된다.

백내장에 잘 걸리는 종으로는 비숑 프리제, 푸들, 보스턴 테리어 등이 있다.

잭슨은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어서 관리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병원에서 안과 정밀 검사를 받게 됐고 보호자는 잭슨의 시력이 굉장히 많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호자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수술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수의계에 따르면 백내장의 단계는 4단계로 나눈다. 초기, 미성숙, 성숙, 과성숙이다. 수술적 교정은 2기 (미성숙) 백내장이 수술 적기다. 3~4기 역시 수술은 가능하지만 수술에 대한 예후가 떨어질 수 있다.

강아지 백내장의 치료는 현 의료기술로는 수술적 교정 밖에 없다. 수술 성공률은 90%로 높은 편이다.

잭슨의 보호자는 수의사와 상담 끝에 수정체유화흡인술과 인공수정체삽입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잭슨의 두 눈에는 혼탁했던 수정체 대신 인공수정체가 자리잡았다. 시력도 돌아왔다.

수술을 받는 동안 혹시라도 잭슨에게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했던 보호자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잭슨이 잘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뿌듯했다.

장제환 VIP동물의료센터 안과센터 과장은 "당뇨성 백내장은 급속하게 뿌옇게 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빠른 수술이 추천된다"며 "잭슨이는 수술이 잘 돼 잘 놀고 보호자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백내장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해피펫]

장제환 수의사(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은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와 함께 합니다. 반려동물영양연구소는 사연 속 반려동물에게 닥터레이의 항산화 영양제(영양보조제) 마그네타 제품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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