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대체시험법 산·학·연·관 심포지엄 열려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실험을 줄이고 첨단대체시험법을 활성화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차상훈, KBIOHealth)과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대표 채정아, 이하 한국HSI)은 지난 7일 충북 C&V센터에서 유관기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첨단대체시험법 산·학·연·관 정보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미국 동물대체시험법 검증을 위한 범부처 협동위원회(ICCVAM)를 이끄는 니콜 클라인스트루어 박사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하는 ICCVAM 활동'을 발표했다.
서보라미 한국HSI 정책국장은 동물대체시험법 개발·보급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소개 및 대체시험 확산을 위한 노력과 앞으로 방향을 소개했다.
지난달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대체시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해 실제 신약 개발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정부의 범부처 전략 사업인 Complement-ARIE(실험 중인 동물 연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NIH, FDA, EPA, ICCVAM 등 여러 기관은 신약 후보물질, 의약품, 화학물질 등 사람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해 예측력이 높은 기술 또는 방법의 개발, 표준화, 검증 및 활용을 위해 10년 동안 매년 최대 4000만달러(531억원) 규모로 지원에 나선다.
차상훈 KBIOHealth 이사장은 "미국이 최근 공개한 Complement-ARIE 프로그램은 MPS(3차원 생체조직칩 같은 미세생리시스템 기술)를 포함해 미래혁신 기술 산업 생태계를 본격 육성하려는 범부처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대체시험법 연구개발 및 관련 전후방산업생태계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주기 관점에서 국가 차원의 예산 및 정책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보라미 한국HSI 정책국장은 "국내에서 사람에 대한 예측률이 높은 대체시험법이 개발돼도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동물대체시험법 촉진 법안 제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이 때 새로운 기술의 개발, 보급, 이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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