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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생명 다루는 일 힘들어…적성 찾아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동물 생명 다루는 일 힘들어…적성 찾아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4.0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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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디티 벳아너스, 브이캠프 3기 수료식 진행
벳아너스는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3기 브이캠프 수료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엄태흠 한성국 김지현 조광민 수의사.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의 생명을 다루는 일은 많이 힘듭니다. 내가 하고 싶고,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 즐겁게 일한다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수의대생들을 위한 현직 수의사들의 애정 어린 조언이 호응을 얻었다.

아이엠디티의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3기 브이캠프(V-CAMP) 수료식을 열었다. 브이캠프는 전국 수의대생과 벳아너스 회원 동물병원의 실습을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와 함께 기획했다.

이날 브이캠프에서는 엄태흠 넬동물의료센터 원장, 김지현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원장, 한성국 잠실ON동물의료센터 원장과 수의대생과의 허심탄회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

넬동물의료센터는 국내 민간 동물병원으로는 유일하게 개심술이 가능한 수술팀과 체외순환기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엄 원장은 최근 강아지 심장병인 '이첨판폐쇄부전증' 수술 성공을 이끈 당사자다.

VIP동물의료센터는 MRI를 비롯해 CT, 비뇨기 내시경, 홀뮴야그 레이저, 복강경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췄다. 김 원장은 수술부위 절개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무(無)절개 방광 결석 시술 강의도 한다.

노령견과 중증 환견·환묘 전문 진료를 하는 잠실온동물의료센터는 최근 수술·영상센터를 대규모 확장했다. 정밀 진단을 위한 CT와 중재술(인터벤션) 시 사용하는 C-arm, 초음파 등 장비를 구축했다. 소화기계 전문인 한 원장은 분변이식 치료를 많이 하는 수의사로 알려져 있다.

벳아너스는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3기 브이캠프 수료식을 열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이날 원장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책임감 있는 수의사가 될 것을 당부했다.

엄태흠 원장은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점이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병원에서 열심히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의사는 생명을 살리기도 하지만 죽는 것도 봐야 하기 때문에 힘들 수 있다. 진로는 임상과 비임상으로 나뉜다.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진로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VIP동물의료센터에서 학생 실습을 하다 원장이 된 김지현 원장은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자 여러 사람이 모인 직장이라는 점에서 임상 수의사가 받는 스트레스는 많을 수밖에 없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즐겁게, 웃으면서 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성국 원장은 인턴 채용 기준을 묻는 조광민 아이엠디티 부대표의 질문에 "병원마다 성격이 다른데 잠실온의 경우는 밝은 친구들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동물에 대한 애정은 기본이고 임상을 깊이 이해하면서 자기 의견을 잘 설명하는 친구라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남겼다.

이날 브이캠프 케이스스터디는 △개의 담낭 점막, 치료에 대한 진단(강예린·충북대 본과 3학년, VIP동물의료센터 서초점 실습) △원발성 신장 종양(정지영·전북대 본과 3학년, 우리동물메디컬센터 실습) △요관 폐쇄-피하 요관 우회술(신미현·충북대 본과 3학년, 블레스동물메디컬센터 실습) 순으로 진행됐다.

인턴 실습 후기 1등은 '이음동물메디컬센터'에서 실습을 진행한 충북대 본과 2학년 김아영 학생이 차지했다.

서상혁 아이엠디티 대표는 "VIP동물의료센터의 경우 1인 병원에서 시작해 300명이 넘는 수의사와 직원이 모인 병원으로 커지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이런 경험과 정보를 다른 병원에도 공유해 함께 성장하고 멋진 병원의 모습을 갖춰보자고 해서 벳아너스를 시작하게 됐다. 수의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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