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43 (토)
인간의 손으로 만든 동물의 지옥…단테 신곡 오마주 '동물신곡'
인간의 손으로 만든 동물의 지옥…단테 신곡 오마주 '동물신곡'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4.03.06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간]동물신곡
동물신곡 표지(동그람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인간 지옥이 세상 너머에 존재한다면 동물 지옥은 이 세상에 있다."

신간 '동물신곡' 저자 채희경 씨는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하며 학대받는 동물들의 삶의 현장을 목격했다.

한국에서 사는 동물들의 현실을 연재했던 전 동물구조담당자인 저자는 픽션으로 독자들을 '현대판 동물 지옥'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고전 중의 고전 단테의 '신곡'을 오마주했다. 동물들의 지옥으로 재구성해 이 지옥은 신도, 동물도 아닌 인간이 만든 지옥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6옥으로 구성된 지옥, 32개로 세분화된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동물들이 겪었던 지옥을 보여준다.

폐업한 강아지 공장에 남겨둔 개들의 삶, 인간과 재산에 해가 된다는 이유로 죽어간 야생동물의 삶 등도 담았다.

저자는 "동물의 지옥은 동물만의 것이 아니다. 동물의 삶이 지옥이라면 생태계, 더 나아가 지구에게도 악영향이 갈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해피펫]

◇ 동물신곡 / 지은이 채희경 / 동그람이 / 1만85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