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세찬이는 지난해 20마리가 넘는 개들과 함께 10여평의 작은 아파트에서 구조됐다.세찬이를 키우던 노부부는 원래 2마리의 반려견을 키웠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자체번식으로 20마리가 됐다.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관리가 힘들어졌고 심한 악취와 개 짖는 소리로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할아버지는 아파트에서 쫓겨날 상황에 이르자 동물자유연대로 도움을 요청했다.하지만 할머니는 개들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병이 있어 돌보기 어려우시니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자'고 설득했다.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개가 사람을 물어 상해를 입히면 개주인은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사망에 이르면 2년 이하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개가 개를 물어 죽이면 개 주인은 어떤 처벌을 받을까. 광주의 한 공원 산책로에서 대형견이 소형견 3마리를 물어 죽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개 주인의 처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형사처벌은 어렵고 민사소송은 가능하다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5분쯤 광주 남구 진월동 푸른길공원에서 A씨(70) 소유의 대형 셰퍼드 1마리와 소형 애완견 3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최진모 디자이너 = 최근 경기 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올가미에 죽을 뻔한 백구가 구조됐다. 그런데 구조과정에서 이 백구의 아들이 정성을 다해 아빠를 돌봤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그 덕분에 죽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지며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백구가 쇠줄 올가미에 걸린 채 돌아다니고 있어요!" 지난 1월 동물권단체 케어에 걸려온 전화. 수화기 건너편으론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사건은 이랬다. 경기 양주시 한 야산에는 2년 전부터 살던 백구 1마리가 있었다. 주민들이 주는 음식으로 살던 그는 언젠가부터 올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앞두고 동물단체가 개식용 근절 촉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25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앞에서 "개는 음식이 아니다"라며 개식용 반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올 겨울 강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은 경기 포천 개농장의 강아지 사체를 들고 나와 식용개농장의 참혹한 현실을 공개했고, "나는 음식이 아니다"(I’m Not Food) 등 피켓을 들고 개식용 근절을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인의 대다수는 개식용 문화를 문화라고 인정하지 않고, 자국민들조차 개식용

(서울=뉴스1) 한준우 동물행동심리전문가 = 반려견에게 리드줄(목줄)은 목숨을 지키기 위한 안전벨트다.원시시대 개의 조상들은 목걸이와 줄을 매고 생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원시인들이 주변에 살던 개들을 소유하기 시작하면서 목줄을 채워 살아온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그리고 문화가 점점 발전하면서 반려견을 위한 각양각색의 목걸이와 줄이 만들어졌고, 기능면에 있어서도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됐다.개의 목걸이와 줄은 인간의 소유욕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거듭나면서부터는 반려견의 자유를 막는다고 생각하는 반려인들이 늘어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이은주 디자이너 = 귀여운 얼굴을 하고, 높이 뛰어올라 갖가지 묘기를 선보이는 '돌고래'는 단연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동물이다. 하지만 돌고래가 수족관에 오기까지 과정들을 안다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엄마 돌고래가 작살에 찔려 죽는 모습을 보면서 수족관에 끌려온 돌고래들. 그들은 죽을 때까지 좁은 수족관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 역시 동물학대라는 목소리가 높다. 해외에선 돌고래 수족관을 점차 없애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그런 날이 올까.푸른 바다가 빨갛게 물드는 일본의 '다이지' 마을영화 ‘프리윌리’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인근에서 얼굴만 비닐봉투에 싸여 버려진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애묘인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SNS 게시판에 "정말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출근길에 고양이 사체가 봉투에 버려져 있는 것을 봤다"며 "너무 놀라 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한 신문으로 고양이를 보이지 않게 덮은 뒤 경찰서에 전화했다"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사체를 발견한 뒤 경찰서에 연락했지만 경찰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서 다른 곳으로 안내했고 이후 사체를 수거하는 사람이 도착해 쓰레기종량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최수아 디자이너 = 동물에 대한 고정관념 중 하나가 '고양이는 혼자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고양이도 외로움을 느끼는 동물이다. 강아지보다 상대적으로 덜 외로운 것처럼 보일뿐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고양이도 다른 동물처럼 동물행동 풍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외로움을 타는 고양이들과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강아지는 외로울까봐 고양이를 데려왔어요. 그런데 고양이도 외롭다고 하네요. 정말인가요?" 애묘인 A씨.많은 사람들이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독립적인 성격 탓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이후민 기자 = 분뇨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은 대형 개농장은 오는 3월24일부터 개정된 '가축분뇨법'에 따라 폐쇄조치될 수 있다.'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은 무허가로 운영되는 축사에 대해 일정규격 이상의 분뇨처리 시설 등을 갖추면 합법화해주기 위해 시행된다. 소와 돼지, 말 그리고 개농장이 적용대상이다. 이미 3년 유예기간을 거친 이 법은 200m² 이상 축사에 대해 3월24일부터 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100~200m² 규모의 축사는 2019년, 60~100m² 규모는 2024년 이후 법을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다음달 말 만료되는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유예기간을 연장하기로 23일 합의했다.환노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환경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가축분뇨법) 시행 유예기간 연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오는 9월24일까지 '적법화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개정안에 합의했다.이는 전날(22일)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부처가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이행 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24일 이후로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를 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최근 유기견 분양정보부터 반려견 교육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정보가 종합된 유기동물분양센터 '리본' 공식홈페이지(http://reborncenter.org)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리본센터 홈페이지는 Δ센터소개 Δ분양 Δ자원봉사 Δ교육 Δ커뮤니티 Δ자료실 등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홈페이지에선 현재 리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 정보와 분양 절차, 분양 전후 반려견 행동교육, 반려견 관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또한 리본센터 내 놀이장, 견사, 유리창 청소 등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고양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남성이 구약식 벌금형을 받았다.23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기 고양시의 한 PC방 업주 A씨가 구약식 벌금 700만원형을 받았다.A씨는 지난해 10월 고양이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채로 발로 밟은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고양이 몸 위에 올라가거나 머리를 바닥에 수차례 내려쳐 고양이가 피를 흘리는 등 심각한 학대수위 탓에 사람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같은 학대사실은 한 아르바이트생이 영상으로 찍어 온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이은주 디자이너 = 길거리를 걷다보면 보호자와 함께 산책하는 개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어떤 개들은 너무 예뻐서 절로 손이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낯선 개는 절대 함부로 만져서는 안된다는 것. 웬만하면 조용히 지나치는 것이 좋다. 개와 꼭 인사를 하고 싶다면 견주에게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한다. 낯선 개와 마주쳤을 때 펫티켓(펫+에티켓)을 알아본다. 길을 가다 귀여운 강아지를 봤다면?간혹 "아~ 귀여워" 하고 큰소리를 내며 다가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안된다. 청각이 예민한 강아지가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반려동물은 인형이 아니다. 여러 번 고민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입양해야 한다." 5년째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남을)은 최근 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최근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전 의원의 하루 일과 중 하나는 고양이 '라떼'에게 약을 먹이는 일이다. 털이 커피색이라 '라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고양이는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다. 지난해 라떼의 심장박동이 갑자기 멈춘 적이 있는데 이때 알게 됐다고.당시 너무 놀란 전 의원이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저희 강아지 잘 부탁드립니다. 간식은 주지 마세요. 다이어트 중이거든요."직장인 김이영씨(30·가명)는 주말 출장을 앞두고 반려견 '봉봉이'를 펫시터에게 맡겼다. 며칠간 봉봉이를 관리해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 펫시터는 주인이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때 일정기간을 돌봐주는 사람이다. 기본적으로 동물이 사는 집을 방문하거나 펫시터 집으로 데려와 밥을 주고 놀아주는 돌봄서비스다. 동물이 느꼈던 외로움을 없애 분리불안이나 배변 습관 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이런 펫시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

[편집자주]우리나라에서 한해 10만마리가 넘는 유기견들이 발생하고 있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이 많은 유기견들을 수용할 수 없어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킨다. 버려지고 죽임을 당하는 강아지. 이런 악순환 고리를 끊으려면 돈을 주고 강아지를 사지 말고 유기견을 입양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오늘도 많은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서울=뉴스1) 진(필명) = 유기견보호소에서 살다 2015년 새로운 보호자를 만난 강아지 '몽이'. 몽이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일상에서 겪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묘 '찡찡이'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찡찡이' 사료를 챙겨주는 일이다.21일(현지시간) 발간된 영국 잡지 '모노클'은 문재인 대통령이 매일 기상하자마자 고양이 찡찡이에게 사료를 주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한다는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3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유기묘 출신인 찡찡이와 양산 자택에서 데려온 풍산개 마루, 청와대 역사상 처음으로 퍼스트도그가 된 유기견 출신의 토리다. 집안에서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지난 19일 안동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3개월 된 새끼강아지를 때려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넘겨졌다.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간 동물보호협회 관계자 말에 따르면 목격자가 보는 앞에서 이 남성은 웃으면서 강아지 목을 조르고 짓밟고 차다가 옹벽에 떨어뜨렸다. 목격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아직 숨이 붙어있는 강아지를 보고 동물보호협회로 연락했다.현장에 도착한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바로 강아지를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날 밤 숨졌다. 엑스레이 검사결과 강아지는 머리와 갈비뼈가 골절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월 22일. 일본 정치인들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이라고 외치지만 정작 사람들은 큰 관심이 없다. 오늘은 '고양이의 날'이기 때문이다.일본 고양이의 날은 지난 1987년 제정됐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양이와 함께 살 수 있는 기쁨을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했다. 2월 22일이 선택된 이유는 고양이 울음소리 '냥-'(にゃん)이 숫자 2(に)의 발음과 유사해서다.'냥이들의 천국' 일본답게 고양이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상품이 등장했다. 재미있는 고양이 이야기들도 쏟아져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이은주 디자이너 = '이사 가는 곳에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해 분양합니다'는 글들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어느 공동 주택은 되고, 어느 공동 주택은 안되고. 과연 그 기준이 있는걸까? 결과부터 말하면 층간소음을 규제하는 '소음·진동관리법'에는 동물 소음에 대한 규정이 없다. 이로인해 서울시와 광주시 등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웃분쟁조정센터' '동물갈등조정관' 제도 등을 도입해 이웃간 동물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모두가 함께 생활하는 공동주택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