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강릉 대형 산불 현장. 뜨거운 불길 속에서 심한 화상을 입고 구조된 한 강아지가 있다. 몸 곳곳에 남은 화상 흉터는 당시의 고통과 공포를 고스란히 말해준다. 하지만 그 흔적 속에는 동시에 '살아남은 용기'가 담겨 있다. 그렇게 극적으로 생존한 강아지 '범범'은 사랑을 듬뿍 주는 가족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21일 범범이의 보호자에 따르면, 처음 범범이를 봤을 때 흉터보다 먼저, 그 안에 숨겨진 따뜻한 눈빛과 단단한 마음을 봤다